2025년이 끝났다.
5년차를 보내고 이제 6년차가 된다.
작년 이맘때 5년차로서 달려보겠다고 썼는데, 정말 바쁘게 달렸던 한 해였다.
블로그 두 번째 회고를 쓴다.
1. 2025년의 하이라이트
대규모 장애 대응 경험
라이브 서버 MySQL이 10분가량 응답하지 못한 적이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한 번에 UPDATE하는 쿼리가 원인이었다.
innodb_trx로 장기 실행 트랜잭션을 찾고, kill로 해결했다.
업무가 바쁘더라도 쿼리는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되새겼다.
이 경험은 블로그에 남기면서 원인과 대응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AI 도구 적극 활용
2025년은 AI 코딩 도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해였다.
Codex, Claude Code, Gemini, Antigravity, OpenCode, n8n 등 다양한 도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나씩 써보면서 워크플로우에 도입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없으면 불편하다.
특히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생성, 테스트 코드 작성, 문서화 작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느꼈다.
사내 팀에서도 Claude 활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프롬프트가 효과적인지, 어떤 작업에 적합한지 같이 논의했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Observability 환경 구축
OpenTelemetry + Jaeger 기반 분산 트레이싱 환경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서비스 간 요청 흐름을 시각화하고, MySQL, Redis, Kafka 연동 구간의 병목 지점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쿼리 최적화와 로직 개선이 필요한 구간을 찾는 데 활용했다.
지연 구간을 추측이 아니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 2025년 목표 달성 현황
작년에 세웠던 목표를 점검한다.
기술적 목표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gRPC는 Streaming과 Interceptor까지 쓰면서 파고들었고, Kubernetes는 ArgoCD 기반 GitOps를 도입해 운영까지 넘겼다.
AI 도구는 따로 의식하지 않을 만큼 일상이 됐다.
특히 ArgoCD 도입은 About 페이지에 적어놓을 만큼 만족스럽게 마쳤다.
개인적 목표
블로그는 18편을 썼다.
월 1~2편꼴이니 목표한 만큼은 아니고, 5월은 한 편도 못 냈다.
오픈소스 기여는 못 했다.
2026년으로 미룬다.
건강 관리도 실패했다.
초반에는 패기롭게 주 5회 출석을 지켰다.
하지만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야근이 잦아졌고, 부족한 수면 시간을 채우기 위해 헬스장 대신 침대를 선택했다.
횟수가 점차 줄어 결국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
체력 관리가 일의 효율과 직결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다.
3. 기술 스택 변화
1년 사이에 익숙해진 것들을 정리한다.
새로 추가됨
- Protocol Buffers 깊이 이해
- OpenTelemetry + Jaeger 분산 트레이싱 (최적화 활용)
- AWS Rekognition (이미지 모더레이션)
더 깊어짐
- Kafka (Static Membership 삽질 포함)
- gRPC (Streaming 활용)
- MySQL/Aurora 트러블슈팅
4. 2026년 목표
기술적 목표
시스템 디자인 역량을 키우고 싶다.
대규모 시스템 설계를 공부하고, 아키텍처 의사결정을 문서로 남기는 습관을 들일 계획이다.
관측성은 도입에서 고도화로 넘어갈 차례다.
메트릭, 로그, 트레이스를 통합한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노이즈가 많은 알람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비용 최적화도 올해 과제다.
클라우드 비용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불필요한 리소스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
개인적 목표
블로그는 이제 2년차다.
작년보다 한 편씩 더, 월 2개 페이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작년에 못 한 오픈소스 기여도 다시 도전한다.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에 이슈와 PR을 적극적으로 남겨볼 생각이다.
2025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
2026년에는 헬스장을 등록하고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 6년차를 앞두고
5년이라는 숫자가 어느새 6년이 된다.
이제 중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작년에 "계속 배우고, 정리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썼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게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